일본놈들이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고 하고
미국은 일본편에 서서
투명하게 처리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코로나19가 끝나도 일본여행 갔다가는
매국놈 매국년 소리 듣겠는데...
카스테라 먹으러 나가사키에 가보고 싶었는데
내 피부색을 닮은 태국에나 가야겠다.
일단, 일본 가고시마 자유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ㅎㅎ
가고시마는 한국 날씨랑 비슷해서 4일 내내 바람 많이 불고 쌀쌀했어요.
벚꽃은 이제 몇 개씩 피고 있더라구요. ㅠ
쌀쌀하고 벚꽃도 없는데 일본 젊은이들은 벚나무 아래서 돗자리 펴놓고
맥주 마시고 놀더라구요.
같이 갔던 아짐매가 음식 안 맞아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호텔 어메니티 수집가처럼 싹 쓸어가던 알뜰한 아짐매.
4일 동안 있으면서 가장 대표적인 세이칸, 사쿠라지마에도 못 가고
호텔-이동-호텔-이동-호텔-이동만 하다가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이런 패턴으로 4일을 보냈지만 지금까지의 일본여행 중 가장 좋았습니다.
일단 공짜여행이었고, 마음이 편안했고, 사고자 했던 물건도 샀고,
소원하던 가고시마 땅을 밟아봤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이 여행기는 가고시마 여행에 그닥 도움이 안될 것이지만
호텔 정보는 드릴 수 있겠네요.
가고시마에 또 가게 되면 이번에 묵었던 호텔에는 안 갈 거 같아요. ㅎ
가고시마중앙역 - 이부스키 - 가고시마중앙역
JR큐슈가고시마호텔 - 긴쇼 료칸 - 도큐레이호텔
가고시마에서 본 못 사쿠라지마를 드라마를 통해서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 '아츠히메' 속 사쿠라지마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속 사쿠라지마
31년만에 일본의 새 연호가 바뀌는 역사적인 순간에 일본에 있었네요.
모든 티비 채널이 6시 대통령선거 사전개표 결과를 앞둔 것처럼
몇 시간 전부터 새연호 발표 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새 연호는 레이와(令和)로 결정.
쇼와(昭和)시대(1926~1989) 의 경제부흥을 다시 한번 느끼려고 하는지,
'和'자가 들어갔네요.
우리나라는 가슴아픈 시대인데,
일본 기성세대는 쇼와 시대를 많이 그리워하는 거 같아요.
가고시마는 큐슈 섬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현입니다.
가고시마 공항을 통해서도 갈 수 있고,
큐슈에서 가장 큰 도시인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가고시마 중앙역까지 갈 수 있습니다.
2011년에 가고시마 중앙역에 신칸센 개통 기념으로 나온 영화도 있습니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작.
부모가 이혼을 하면서 두 형제가 각각 엄마,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마음속에 품은 기적을 바라는 내용입니다.
후쿠오카와 가고시마가 배경입니다.
가고시마 여행 전에 영화를 보고 가시면 가고시마가 친근해지겠지요.
가고시마 직항편 운항일, 비행시간
대한항공 - 화 수 금 토 일 (13:05 - 14:40 )
이스타항공 - 월 화 수 목 금 토 일 ( 14:45 - 16 : 35 )
제주항공 - 화 목 토 ( 06:50 - 08:35 )
이제 리무진 버스도 예매가 가능합니다.
공항으로 갈 때는
'버스타고' 앱에서 예매를 하고 바코드 찍고 타면 됩니다.
리무진에 탈 때 예매한 사람이 우선 승차를 하고
남는 자리에 예매 안 하신 분이 탑니다.
서현에 가니 만석이 되고 못 타신 분도 계셨으니
마음 편히 예매를 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공항에서 리무진 탈 때는 리무진 발권기에서 해도 되고
( 참고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지하1층에서 리무진 탑니다 )
'시외버스모바일'앱으로도 예매가 가능합니다.
왜 갈 때, 올 때 앱이 다른지 이해가 안 갑니다만.
집으로 올 때는 리무진 자리가 널널 했습니다.
일행인 잔소리 아짐매가 새벽잠이 없는지 도심공항에서 오면서 4시간 전에 공항 도착.
대한항공이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접선.
웹체크인 하고 자동 수화물 보내고 수속은 금방금방 끝났음.
둘이라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했는데,
이번 여행 스타일에서는 와이파이가 대활약을 못 했습니다.
도시락 와이파이 했는데 직원들 응대가 별로라
다음부터는 유심 사 가지고 가야겠어요.
기내에 과일 반입 안되는 줄 알고 검사 받기전
천혜향을 허겁지겁 까묵는데,
갖고 들어가도 괜찮다고 하네요.
가고시마 공항 도착전에만 먹으면 됩니다.
꾸미기에 관심이 없는지라 이제 면세구역은 안 쳐다봄.
서로 창문측에 앉겠다고 앞 뒤로 앉아가서 완전 불편. ㅎㅎ
소도시 느낌이 물씬 나는 아담한 가고시마 공항.
저에게 가고시마는 통영 느낌이었어요.
만나고 스쳤던 가고시마 사람들은 대부분 순박하고 친절했어요.
비행기도 작고 공항도 작아서 위탁수화물이 금방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간(20~25분)을 잡아먹고, 입국 심사 줄도 좀 길었어요.
기내에 들고 타면 유리하겠고요.
국제선은 정말 상점이나 식당이 없는 수준이고,
국내선쪽에는 푸드코트, 카페, 상점 여러 개 있어요.
가고시마 공항에 갈 때는 2시간 전에 가도 충분한데
잔소리 아짐매가 하도 서둘러서 공항에 3시간 전에 도착했더니,
1시간 후에 창구 오픈 한다네요.
그래서 국내선쪽에 가서 구경하고 차 마시고 돌아왔더니
어느새 긴 줄이 생겨있어서 헉! 했지만 그것도 여행의 과정이니깐요.
가고시마 공항에서 1,2,3번 아무 출구나 나와서
왼쪽 국내선쪽으로 걸어오다보면 리무진 타는데가 나옵니다.
창구, 기계 두 곳에서 다 표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일본어가 되니깐 굳이 창구에서 샀습니다.
가고시마추오 에키, 후타리. 끝. ㅎㅎ
대인 1,250엔.
그리고 거스름돈만 잘 받으면 됩니다.
2번 홈(노리바)에서 탄 거 같네요.
가고시마 중앙역 먼저 들리고 덴몬칸 시내로 갑니다.
가고시마 중앙역까지 40~45분 갑니다.
가고시마 중앙역 버스터미널에 나와서 가고시마 중앙역을 눈앞에 두고
찾느라 5분 허비함. ㅎㅎ
가고시마 중앙역 글씨가 눈에 잘 안 들어와요.
첫날 묵을 호텔이 가고시마 중앙역 2층에 있습니다.
JR 큐슈 가고시마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 이른 저녁을 먹으러
블로그에 많이 나온 쿠로카츠테에 갔습니다.
사기 물컵이 이가 많이 빠져서 혹시 혐한??
이럼서 일본 손님 테이블 물컵 봤더니 그쪽도 상태가 같음.
추가 밥, 양배추 공짜~
한국에서 만날 때마다 스파게티 묵자~ 돈까스 묵자~
하는 아짐매라 일본 돈까스 좋아할 줄 알았는데,
먹고 났더니 입 천정이 까슬까슬 하고 느끼하다고 불만이 살살 나오기 시작함.
흑돈가스는 이 집 말고 마루이치가 낫다는 평이 있기 때문에...
첫날 저녁 메뉴 실패. ㅎㅎㅎㅎㅎㅎ
첫날 저녁을 흑돼지 샤브샤브 묵을 걸 그랬나?
아마 그것도 좋은 평가 못 받았을 것임.
저는 한국에서도 튀김, 특히 돈까스는 안 좋아하기 때문에
일부러 잔소리 아짐매 좋아하라고 데리고 간거였는데..
이 집은 호텔에서 10분 정도 걷는 것도 힘들어함.
이때쯤 오면 벚꽃피고 샤방샤방한 날씨 기대 했는데
바람 땡땡 불고 추웠음. 겨울 옷 필수였음.
한국이랑 맛이 똑같던데요. ㅎㅎㅎㅎㅎ
마루이치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여기보다는 마루이치가 나을 거 같음.
JR 큐슈 호텔 가고시마
1 Chome-1-1番2号 Take, Kagoshima, 890-0045 일본
JR 큐슈 가고시마 호텔 트윈룸
나름 넓고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 되어 있음.
전기포트 있음.
요즘 비지니스 호텔은 모텔처럼 키만 반납하고 끝이네요.
전에 좀 좋은 호텔 갔더니 체크 아웃할 때도 쓸데없는 거 물어봐서
귀찮던데, 키만 주고 나오니 넘나 편함.
전망이 쉣이였음.
아래에 철도 밖에 안 보임. 간간히 소리도 들림.
아뮤플라자 대관람차 야경 예쁘다 예쁘다 하는데...
불혹인 내 눈에는 철근 돌아가는 거 그닥 예쁜지 모르겠구요.
호텔 돌아오는 길에 아뮤 프라자 마트에서 간식거리 구입.
우유 맛있다는 일본도 저지방 우유는 맛이 없음.
매번 일본 올때마다 사 먹는 녹차 음료.
둘째날 숙소는 이부스키 긴쇼 료칸.
체크인이 오후 3시부터이기 때문에 센간엔 정원을 구경하고 이부스키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아짐매가 어짜피 갈 거 빨리 가자고해서 바로 이부스키로 출발.
가고시마 중앙역 발매기에서 1,000엔 짜리 뽑아서
전광판에서 플랫홈 확인 하고 타면 됩니다.
이부스키에 가는 이부타마 관광열차도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1번 홈에 정차되어 있던 열차 차장에게 이부스키역 가는 거냐고 묻는데
어린 총각이 환한 웃음과 함께 맞다고 대답해 줌.
제가 탄 열차는 정말 낡고 오래된 열차였고, 천정에 선풍기가 달렸어요.
일행 아짐매는 무궁화호냐??? 이럼서 웃고.
마주보는 좌석에 앉은 우리는 캐리어를 치우고 서 있던 가고시마 중학생 여자애 둘에게
여기에 앉으라고 손짓했습니다.
감사하다고 수줍게 인사하는데 넘 귀엽더라구요.
일행 아짐매가 오지랖 넓게 가방 속에서 스니커즈 초코바를 꺼내서 건네니깐
또 수줍게 감사합니다~ 하는데 넘 귀여웠어요.
현지인들과 소소한 에피소드를 만들 수 있어 좋았어요.
우리가 탄 열차는 모든 역에 다 서는 완행열차라
이부스키역까지 1시간 20분쯤 걸렸어요.
이부스키로 가는 기차 안에서
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가고시마 시골 풍경이 평화로웠어요.
잡초가 무성히 돋은 밭을 보고,
'뭐라도 심어서 묵어야지, 밭을 놀리게 있네...'
시골 할머니 같은 대화도 하면서 ㅎㅎ
이부스키역에서 가고시마 중앙역 가는 열차 시간표.
아침일찍 서둘러서 9시 31분 열차 승차.
돌아갈 때는 좀 더 빠른 유노하나 라는 노란 열차였어요.
옆집 아줌마 브라처럼 아담 사이즈, 이부스키역이예요.
점심 묵으러 가는 길.
헤맬 줄 알았는데, 블로그 보고 그대로 따라 갔더니
지하도에서 올라오자마자 초주안 발견.
이부스키 역에서 나와 왼쪽에 있는 지하도에 내려가서 쭉 직진 하고 올라가면 됨.
초주안
長寿庵指宿店
2167 Junicho, Ibusuki, Kagoshima 891-0403 일본
온타마란돈 시키면 미니 우동이나 소바를 선택 할 수 있어요.
소바는 제 입에 별루 였지만
온타마란동은 고급진 불고기덮밥 같은 맛.
옆에 아짐매는 앞에 손님이 드시고 계신 새우튀김이랑 우동 시켜 달래서
우동은 짜고, 새우는 작다고 투정부림.
제꺼 덜어주느라 반 밖에 못 먹어요. ㅎㅎ
저는 먹을 만 했던 일본 반찬들.
밥 먹고 나와 커피 마시려고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는데
용케 카페 발견!
오늘, 잘 풀린다 잘 풀린다~ 하며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카페 문을 열었더니 미용실.ㅎㅎ
근처에 서 있던 택시 타고 이부스키 긴쇼 료칸으로 이동
700엔 가량 나왔어요.
택시가 정말 오래되어 창문을 돌려서 내리는 방식.
오래된 택시지만 문은 자동으로 열립니다.
호텔에 캐리어를 맡길 때, 굳이 안해도 되지만 조금이라도 일본어 해보려고
(짐 좀 맡아주세요 ) 니모쯔 아즈캇테 구다사이마셍까?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두 곳이나 한국 직원 상주.
저는 오히려 아쉬웠음. ㅋㅋㅋ
긴쇼에 짐을 두고, 카페를 찾아 밖으로 나옴.
긴쇼는 체크인이 오후 3시부터이기 때문에 시간을 떼워야했음.
그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카페 찾느라 30분을 돌아녔는데, 허탕.
결국은 모래찜질회관 앞에 있는 2층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지긋한 아저씨 혼자 운영하시더라구요.
시골 카페치고 커피와 오렌지쥬스가 맛있어서 좋았어요.
근대 주인 아저씨가 가게 안에서 담배를 펴서 좀 힘들었습니다.
시골이라 카페는 없지만 마담이 운영하는 스낵바는 몇 군데 있더라구요.
남자들은 좋것다.ㅎㅎㅎ
일본어 되는 아저씨들은 밤에 놀러가면 색다른 재미가 있겠네요.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여행기 '항구마을식당'에서도
작가는 밤마다 그 지역 스낵바에 들러 마담과 이바구 하며 놀더라구요.
이상한 유흥 업소가 아니라, 손님들과 담소 나누는 수준.
뭐 둘이 눈 맞으면 어찌 될지도 ㅎㅎ
료칸 긴쇼의 라운지.
체크인 후 웰컴티로 말차와 사탕과자를 줍니다.
일행 아짐매가 녹차도 싫어하고 녹차를 밑바닥에 깔아 주면서 대접 같은데 줬다고
직원들 힘들텐데...이럼서 디게 맘에 안 들어함. ㅋㅋㅋ
다른 블로거들은 이 웰컴티에 감동 받고 하더만 ㅋㅋㅋ
잔소리 아짐매는 시작부터 흠을 잡기 시작함.
오래된 료칸인지 낡은 느낌이 있었고 하지만 청소 상태가 좋았습니다.
夫婦露天風呂の宿 吟松(ぎんしょう)
5 Chome-26-29 Yunohama, Ibusuki, Kagoshima 891-0406 일본
이부스키역에서 긴쇼까지 도보 25분 걸려요.
택시비는 700엔 이상 나옵니다.
날씨 좋으면 마을 구경도 하면서 걸어가도 좋겠지요.
긴쇼는 호텔에 다다미 깔린 보급형 료칸 느낌.
백수관과 긴쇼랑 비교 많이 하다가
백수관은 넓은 정원과 큰 대욕장, 노천탕이 장점인 반면 음식이 약하다는 단점.
긴쇼는 정원이 없는 편이고, 좁은 대욕장, 좁은 노천탕이 단점이고
그에 비해 음식이 괜찮다는 평이 있어 최종 긴쇼로 결정.
5층 508호에 짐을 풀고 대욕장, 노천탕 구경 감.
노천탕... 에게에게
전망은 좋은데 생각보다 넘 작습니다.
일행 아짐매가 두 명 들어가면 꽉 차겠다고
서로 마주 보고 찌찌 보면 뻘쭘하겠다고 ㅋㅋㅋ
대욕장도 동네 목욕탕처럼 작고 아담합니다.
508호 입니다. ㅎㅎ
저 창호지 문은 다 열립니다.
조지루시 전기포트 겸 보온병이 있어요.
저녁 먹고 오니깐 이불자리도 봐 주시고 얼음물까지 준비해뒀더라구요.
저는 침대 아니면 허리 아파서 못 자는데 요가 투툼해서 허리 아픈지 모르고 잤어요.
방에서 보는 바다.
바람 땡땡 불고 추워서 바다에 내려가고 싶지가 않음.
조식 6시에 주문하고 2층에 내려갔더니 개인 공간으로 안내하더라구요.
긴쇼에 한국 직원이 여러 명 있어요.
일행 아짐매가 우리를 케어했던 한국 여직원이 밝고 싹싹하다고
'쟤, 우리 사무실에서 일했으면 좋겠다' 하면서
나중에 한국 오면 연락하라고 연락처를 기어이 따냄. ㅋㅋㅋ
타지에서 고생한다고 커피나 사 마시라고 1000엔 주려고 했는데 깜빡했음.
그 직원 덕분에 그 아이 미소만큼 상큼한 식사 시간을 가졌어요.
일행 아짐매가 회를 잘 못 먹어서 맛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첫 접시부터 마음에 안 들어함.
내 입에는 신선하고 괜찮던데 저 멸치 같은 애는 비린내도 안나고,
못 먹겠으면 나 달라고 했더니 거의 다 먹고 없더라구요. ㅋㅋ
코코넛으로 끓이는 육해탕.
끓으면 하얗던 국물이 투명해지는데 국물맛이 달달하니 괜찮았어요.
흑돼지 조림.
달고 느끼하지만 괜찮았어요.
육질이 부들부들합니다.
일행 아짐매는 느끼하다고 부들부들~ㅋㅋㅋ
밥 나왔습니다.
차가운 녹차 부어서 먹으면 맛있겠더라구요.
참치 같은 애는 비린내가 좀 났어요.
쌀은 좋더라구요.
일행 아짐매가 김치 나왔음 좋겠다고
한국 사람이 이리 많이 오는데,
김치 좀 준비해놓으면 얼매나 좋냐고 ㅋㅋㅋ
가고시마 특산물인 사츠마아게.
즉석 오뎅이라는 거죠.
다른 블로그에서 맛있다 맛있다 하던데...그냥 오뎅 맛이던데요. ㅋㅋㅋㅋ
나 한국에서 넘 맛있는 것만 먹고 돌아댕기나봐.... ㅋㅋㅋㅋ
이 요리도 설명해줬는데 기억이 안남.
그래도 건더기 다 먹었어요.
기억에 안나는 거 보니 그리 특별한 맛은 아니였음.
음식 사진 몇 개 빠트린 거 있찌만
가격이 1인 5~6천엔 정도했어요.
실망 수준은 아니지만
경험 삼아 잡사보시고 두 번은 아닌듯 합니다.
조식 시간을 정할 수 있어요. 7:30, 8:00, 8:30 분.
우리는 8시 예약하고 15분 전에 내려갔음.
근대 이미 조식 세팅이 되어 있었음.
일행 아짐매는 당근쥬스부터 싫어하기 시작함. ㅋㅋㅋ
다른 블로그는 조식 꽤 괜찬다고 하던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평범한 호텔 조식이 더 나은듯.
잔소리 아짐매의 불만이 스멀스멀~
그래도 개인 방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좋았습니다.
료칸 욕도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
료칸의 커피 서비스.
바람 불고 추운데 굳이 커피 가지러 바닷가에 내려가야 해서 불편했음.
날씨 봐서 좀 유연하게 로비에 두면 좋지않나...
내가 모르는 다른 큰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손님이 불편하다잖아요. ㅋㅋㅋ
료칸 1박 조식, 석식 포함으로 3만7천엔 지불.
셔틀버스가 없어서 또 택시를 불러서 이브스키역에 감.
료칸 주인 할머니쯤 되시는 분과 직원들이 배웅해줌.
이부스키역에 갈 때도 옛날 택시
10시 열차 타려고 했는데 일찍 서둘러서 9시 31분 노란 열차 탐.
안은 완전 지하철 같음.
도큐레이 호텔로 가서 짐 맡기고 덴몬칸 거리까지 걸어감.
일행 아짐매 카페 간절히 원함.
하지만 도토루나 투들리 카페는 가기 싫어함.
꽤 돌아다녔는데 갈 만한 카페가 없어서
결국,
투들리 감.
커피, 샌드위치 별로임.
덴몬칸에 있는 로프트 샵에 들어갔는데
새연호 '레이와'를 쓴 지방이 입구에 부적처럼 붙어있다.
일본은 어딜가나 도로가 깨끗하고 갓길에 불법주차 차량이 없어서
시야가 탁 트여서 눈이 피로하지 않음.
중앙에 노면 전차가 다니는데 한 번도 못 탔네요.
도큐레이 호텔 바로 뒤편에 있는 강.
저게 2019년 4월 2일 가고시마 시내 벚꽃 상황입니다.
가고시마 벚꽃이 올해는 겨울잠을 너무 자네요. ㅎㅎ
제주도보다 아래에 있으면서 뭔 진해보다 늦게 피냐??????
포장마차 야타이무라
일행 아짐매가 좁고 의자 불편하고 이런 답답한데는 못 가겠다고 함. ㅋㅋ
가고시마 군고구마.
심도 없고 달달하고 쫀득거리고 꿀맛.
일본음식 안 맞는 한국 아짐매, 할머니에게 참 좋은 비상식량입니다.
도큐레이호텔 9층 전망
전망은 참 좋구요.
창문은 못 열게 되어 있어요.
다리 건너 쭉 직진(10~15분) 하면 덴몬칸 나옵니다.
벚꽃 샤방샤방 피어있고 날씨 좋으면 강가 벤치에 앉아서 도시락 까먹어도
여행 맛 지대로 살릴 듯.
여행 내내 '일주일만 늦게 올 걸' 을 되내며,
돌아와서 날씨 보니 다음주부터 완전 좋네요.
곤약젤리 한국에 반입 안 되니깐
가서 부지런히 까먹고 돌아다녔어요.
얼른 반입금지 풀렸으면 좋겠다.
호텔에 있는 동안 티비를 많이 봤다.
올해 벚꽃철에 도호쿠(동북) 지방에 눈이 많이 와서
눈 속에 핀 벚꽃이 되었다.
에이타 나오길 기다리며 CF 열심히 봤는데 4일 내내 못 봤다.
가고시마 중앙역 지하 1층 회전초밥집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 와서 이런데서 초밥을 먹다니
근대 그리 나쁘지는 않았음.
직원들이 친절하고 좋았음.
일본어 제일 많이 쓴 곳.
1. 먹고 난 후 추가 주문해도 되나요?
2. 와사비 조금 더 주세요.
3. 날 것입니까? 그럼 구워주세요.
4. 계산 해주세요.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지도 않았는데 찰떡같이 알아 들어서
같이 간 아짐매가 일본어 잘한다고 칭찬 릴레이~
불을 밝힌 포장마차 집성촌 , 야타이무라.
나 혼자 갔다 오라던 무심한 아짐매.
결국 안 갔다.
여행 3일째 되니 씨부리는 것도,
씨부리는 거 듣는 것도 힘들었다.
여행 내내 아짐매의 의미 없는 질문에 답을 해줘야 했는데
잠시 아짐매의 잔소리를 피해
호텔을 빠져나와 나홀로 강가를 산책했다.
벚꽃이 셀 수 있게 몇 개씩만 피어있다. ㅋㅋ
벚꽃 아래서 술 마시는 걸 머라하던데...
밤에 보는 벚꽃은 요자쿠라
꽃 아래서 마시는 술은 하나미자케
합치면 요자쿠라미자케?
밤 바람이 차가울텐데 옷 따뜻하게 입고 노미카이를 하는 일본 사람들.
사람들이 도란도란 앉아서 뭔 얘기를 잼나게 하는지 까르르까르르~
티비에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왔다.
영화 '카모메 식당' 주연인 고바야시 사토미.
에도시대 초밥을 소개하고 먹방 투어가 이어졌다.
이번 여행에서도 제대로 된 스시를 못 먹어보고 돌아왔다.
여행 마지막 날, 새벽 5시에 반에 눈이 떠졌다.
가고시마 오고 나서 4일째날 처음으로 본 사쿠라지마 ㅋㅋ
이날은 짙은 연기가 피어나고 있었다.
8시에 체크아웃 할건데 6시 전부터 잔소리 아짐매가 씻으라고 재촉했다.
고구마가 때깔도 좋다.
Kagoshima Tokyu REI Hotel
5-1 Chuocho, Kagoshima, 890-0053 일본
도큐레이호텔 트윈룸 9만원
전기포트, 녹차, 커피가 없었다.
무료 생수 두 병, 공기청정기, 거울 있음. 탁자 없음.
침구는 깨끗하고 잠 잘 옴.
잔소리 아짐매도 3곳 다 잠자리는 편했다고 함.
도큐레이 호텔 조식은 1600엔.
보고 결정해도 된다고 하던데 우린 안 먹었음.
욕실에 변기, 세면대, 욕조가 한 곳에 다 있는 스타일.
좁았지만 쓰는 데 전혀 불편함 없었음.
전망도 좋고 JR큐슈호텔(15만원)보다 만족도가 컸음.
침구가 참 좋음.
같이 간 아짐매가 침구 좋다고 한국 가면 호텔 침구 산다며 ㅋㅋ
이불이 무거우니까 몸을 눌러줘서 더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듯.
거울이 있어서 화장하기 편했음.
리무진 타러 가고시마 버스터미널로 가는 중.
어제만 해도 한국에 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는데, 막상 아침되니 떠나기 아쉽다는
식상한 문장 한마디를 저도 하게 되네요.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1번 노리바는 가고시마 공항가고
2번 노리바는 호쿠오카, 나가사키, 구마모토
3번 노리바는 미야자키, 시로야마호텔가고시마
오~ 버스 타고 현을 이동해도 되겠네요.
가고시마 버스 터미널
리무진표(1,250엔)는 발권기에서 뽑음 되구요.
가고시마 공항은 국제선, 국내선이 함께 있어서
짐 칸에 캐리어 넣을 때 직원이 물어봅니다.
고쿠사이센(국제선) 이나 인터내셔나루 라고 말씀하심 됩니다.
리무진 탈 때, 국제선 or 국내선 물어본다고 그렇게 블로그 보고 갔건만,
다 까먹고 가고시마 공항만 연신 외쳤어요. ㅋㅋㅋㅋ
잔소리 아짐매가 엄청 서둘러서 갔더니 3시간에 전에 공항에 도착했더니
창구 카운터가 1시간 뒤에 오픈.
국내선쪽으로 구경 갔습니다.
기념품샵이 많습니다.
기념품을 못 사셨다면 마지막 찬스.
사츠마아게 라는 오뎅을 파고 있네요.
비행기 타기 전 배고프신 분 국내선으로 가서 식사 하세요.
도토루 카페에서 세상 쓸데없는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중
여행의 마지막을 가고시마 고구마와 함께
공항이 작고, 창구 적아서 수속 시작하면 대기 시간이 깁니다.
가고시마에는 골프 여행객들이 많이 오시더라구요.
연예인도 봤어요. 남자 어르신 탤런트.
연예인이라 비지니스석을 타시더만요.
잔소리 아짐매가 티비를 끼고 사는지라 딱 보고 말해주더라구요.
같이 다니면 연예인 진짜 잘 발견함.
짐 통과하고 올라오면 여기서 잠시 대기합니다.
샵 한 곳 있고 카페 한 곳 있어요.
레인 A 오픈하면 이동해서 가서 탑승구 앞에 기념품 샵이 있어서
그곳에서 로이스 초콜렛(720엔) 과 과자 좀 샀습니다.
대한항공 인천발은 치킨 샌드위치더니 가고시마발은 연어 초밥이네요.
인천공항 제2 터미널은 지하 1층에서 리무진 버스를 탑니다.
발권기에서 표를 사고 분당은 39번 홈에서 타네요.
잔소리 아짐매는 코엑스 방면 21번 홈
작가: 內田百聞 (1889-1971) 우치다 햣겐? 우치다 햑겡? 우치다 햣겡?
일본 수필가인데 글을 재미있고 담백하게 씁니다.
사노 요코와 오쿠다 히데오가 에세이에서 재밌게 읽었다는 책 '아방열차'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직원한테 작가와 작품 알려주니 바로 찾아주시더라구요.
3권 시리즈로 되어 있네요.
이번에는 부쿠카바 (북커버) 오네가이시마스 했습니다. ㅎㅎ
아직 우리나라에는 번역본이 없습니다.
공부한다 생각하고 읽어보려구요.
로이스 초콜렛 시식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일본 갔다 오면 과자를 한가득 사오곤 했지~
아이에게 즐거운 추억을 심어주는 중.
3일 이내 신선한 계란으로 만든 마요네즈.
고소한 맛이 솔솔
고구마 유명하다고 해서 마트에서 막 담은 고구마칩.
굿!
달달한 간장, 굿!
볶음밥에 넣어서 볶았는데 맛이 더 좋아지네요.
공항 샵에서 막 고른 감자칩.
브랜드 가르비 괜찮네요.
비싸지만 굿!
홋카이도 딸기 밀크라소구도샤?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굿!
기본템으로 ... 진한 말차향이 커피와 마시기 좋네요.
'진지한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지털마케팅 (0) | 2023.07.05 |
---|---|
트렌드코리아 2021 카우보이 히어로 (0) | 2021.03.18 |
신봉선 생방송 중 노브라선언~ 패딩벗고 브라입고 (0) | 2021.03.18 |
인간관계는 대차대조표 (0) | 2021.03.18 |
라디오 선물 당첨 원목침대 이야기 (0) | 2021.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