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 SRT > 천안아산 환승> KTX 여수엑스포
수서 srt > 익산역 환승 > ktx 여수
천안아산역 환승구간 10초 이내
srt앱, ktx앱에서 따로 예매
지난달에 여수에 다녀왔어요.
야탑역에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있어서
버스타고 여수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데
여행 기분 내보려고 일부러
수서SRT에서 출발했어요.
SRT를 한 번도 타 본 적이 없고
ktx 탄지도 너무 오래되서
srt + ktx 환승은 미지의 세계였어요.
서울에서 여수까지 용산역이나 서울역에서
ktx 로 한번에 갈 수도 있지만
수도권은 SRT+ ktx로 환승하면 편리합니다.
수서srt는 야탑역에서 지하철로 15분 거리라
지방에 내려갈 때 정말 편리하더군요.
srt를 타고 여수 갈 때
익산역에서 갈아타셔도 됩니다.
익산에서 환승하면 요금이 조금 더 저렴해집니다.
srt요금이 ktx보다 저렴하다고 하네요.
그러니 최대한 갈 수 있는 곳까지
srt를 타면 요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SRT수서역 주차장
서울특별시 강남구 수서동 220
수서역에 내려 수서srt역까지
넉넉잡고 10분쯤 걸었습니다.
수서역과 수서SRT는 거리가 약간 있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출발하세요.
수서역에서 한 아주머니가
수서srt 타는 곳을 물어보셨어요.
연세가 74세라고 하기엔
엄청 젊으셨어요.
에너지 넘치는 분이라 더 그런 듯.
부산에 친구 만나러 가는데
딸들이 srt 타고 가라고 해서
처음 가본다며,
저도 수서srt 처음인데 같이 가자고 ㅎㅎ
수서srt 까지 이동하는 동안
아주머니는 사별을 하고
혼자 딸들을 키웠다며
딸이 몇 명이고,
그 딸들이 어디 살고
사위는 무슨 일을 하는지
본의 아니게 남의 가족사까지 알게 되었답니다.
딸네가 있는 미국에도 혼자 다녀온다며
똑똑한 엄마라 딸들이
엄마 혼자 srt 타보라고 했나봐요.
울 어머니는 60대 중반이신데
남편이 표도 끊고 수서srt까지 모시고 가거든요 ㅎㅎ
딸들은 다를 거 같긴 하네요.
엄마가 알아서 와 ~~~
모르면 사람들한테 물어봐 ~~~
암튼 어렵지 않게 수서srt에 도착했습니다.
첫인상은 버스터미널 같아요.
74세 아주머니는 창구에 표를 예매하러 가시고
제대로 굿바이 인사를 못 하고
저도 제 갈 길을 갔습니다.
표 예매하는 기계만 있을 줄 알았는데
사람이 들어앉은 창구에서 예매 가능하네요.
저는 SRT앱으로 예매를 했어요.
승차권에는 타는 곳이 표시 되지 않기 때문에
당일 직접 가셔서 트랙을 확인합니다.
트랙 번호가 가장 중요합니다.
타는곳은 열차 출발 15분 전 역사내 전광판을 확인하세요.
제가 탈 609열차는 1라인
앱으로 srt + ktx 예매 할 때
srt 앱에서 최종 목적지 여수엑스포역을 넣으니깐
수서 -> 천안아산 구간을 srt로 예매하고 나면
자동으로 ktx 앱으로 넘어갑니다.
ktx 앱 깔으셔야 되고
저는 예전에 로그인 정보가 있는지
그거 아이디, 비번 찾느라 애 먹었습니다.
천안아산에서 ktx 로 갈아타는데
10분 정도 여유가 있었는데
환승거리가 얼마나 될까?
가기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했는데
잘 안 나와 있어서 걱정 했는데
걱정 전혀 안 하셔도...
거의 내린 자리에서 탄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플랫폼이 중앙에 있고
오른쪽 왼쪽 트랙번호만 잘 확인하세요.
근대 지하철을 타고 오셔서 ktx로 환승하거나
새마을호, 무궁화호로 갈아타려면
환승거리가 있다고 하네요.
srt가 천안아산에 12:47분에 도착하고
12:58분에 ktx로 갈아 타는 노선이었습니다.
신기했던 건 천안아산에서 12:58 시각에
같은 트랙에 광주송정행 ktx도
들어온다는 안내가 뜨서
뭐지??
같은 시간에 같은 트랙에
방향이 다른 열차가 두 대가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거지???
버스정거장처럼 버스 번호 보고 뛰어야 하나??
넘 궁금한데 저만 궁금한강? ㅎㅎ
사람들한테 물어보기도 그래서
가만 있었죠.
역시 가만 있는게 답입니다.
ktx는 방향이 다른 열차를 연결할 수가 있어요.
분기점이 나오면 열차를 분리하는거였어요.
연결한 ktx는 중간이 막혀 있어서
열차 끝에서 끝까지 이동이 안 되니
호차 잘 확인하고 타라고 방송 하더군요.
여기는 수서srt역
1번 트랙에 제가 탈 srt가 대기하고 있네요.
srt 처음 타니깐 외국여행 온거 같고
설레더라구요.
srt가 누리딩딩한 색깔이네요.
좀 노란색든, 주황색이든
비비드한 컬러로 했으면
수서에서 출발한지 30분 만에
천안아산역에 도착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곱니다.
3번 트랙에서 내리고
4번 트랙에서 탔습니다.
환승이랄것도 없죠?
환승시간은 넉넉잡고 10초 이내
다른 방향 열차와 결합되어 있을 수 있으니
호차를 잘 확인하세요.
여기는 천안아산역
4번 트랙 부산, 광주, 목표, 여수 방면
3번 트랙 부산 광주 목표 여수 방면
그러니깐 전광판으로 트랙 번호 잘 확인!
저는 7호차라 여기에 기다렸어요.
여수엑스포행 ktx가
플랫폼 안에 들어왔습니다.
꺼진불도 다시 보자
마지막까지 목적지 잘 확인하고 타세요.
좌석 방향확인 할 수 있어요.
전라도 내려갈때는 넓은 평야를 보는 맛이 있어요.
제 창가자리에 여자분이 앉아계셔서
여기 제 자리 라고 했더니
거만하게 자기 표 보여주면서
뭐 문제 있어요? 귀찮아하는 표정
번호는 맞지만 뒤에 알파벳이 다르잖아
니가 통로자리고
내가 창가자리라고 하려다가
니를 끌어내 통로자리에 앉히고
내가 창가자리에 앉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해서
그냥 통로자리에 앉아서 갔습니다.
srt도 이런게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ktx에는 앞좌석 아래
코드와 usb가 있어서 충전 가능해요.
ktx 전기까지 뽑아가시고
알뜰한 ktx 여행 하세요.
전주역에도 섰다가 가네요.
전주도 가보고 싶네요.
올해 안에 접수한다, 전주.
기차에서 보는 하동 섬진강 벚꽃길
하동 섬진강 벚꽃 드라이브하동 섬진강 벚꽃 드라이브
섬진강 벚꽃길로 유명한 하동을 지나고 있습니다.
떨어지는 벚꽃을 보기 위해서
여수를 먼저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여수를 먼저 가는 바람에
분분히 날리는 벚꽃을 놓쳤습니다.
꺅~~~~~~~~~대신 다른 멋진 풍경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동은 저의 소울 여행지
하동은 매년 봄마다 가고 싶어요.
정확한 시간에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했습니다.
여수 여행 시작!
여수에 도착하고 알았습니다.
여수는 나랑 안 맞네요.
여수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내 의지로 혼자 여수 올 일은 없겠다 싶습니다.
남은 로맨스가 있다면
여수 밤바다 보러 올 의향이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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